울동네 노을 맛집
2020년 12월 14일 아산병원에서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복원, 미복원을 고민한 끝에 미복원으로 한쪽 가슴 없이 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라고 등 근육 피판술을 권했는데, 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수술로 어깨는 계속 건조해지고 자세가 어긋나지만 웰빙 밴드 운동으로 자각하고 스트레칭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가슴에 수술 자국을 보면 지금도 마음이 따끔거려요. 가끔 어깨랑 겨드랑이 쪽이 찌릿찌릿하기도 해요.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신중합니다. 수술 자국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생각납니다. 남아있는 한쪽 가슴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 몸 구석구석까지 아무것도 쓸데없는 것이 없고 소중하고 귀중합니다. 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제 체세포, 근육, 각 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방암 진단을 받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유방암 경험을 해본 경연 작가 덕분입니다. 작가님이 너무 잘 살아계셔서 그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가졌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었지만 그분이 걸으면서 남긴 발자국을 따라 차근차근 걸어갔습니다. 누군가의 길이 되는 인생따뜻한 동행을 하면서 같이 걷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보이는 곳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오늘의 제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모님, 제 남자, 저희 3남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덕분입니다. 받은 사랑을 다 흘리기 위해 더 잘 살아야 해요. 부족한 엄마도… 잔소리꾼 엄마도… 3남매 곁을 언제까지나 함께할 그저 엄마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1월에 응시하려던 존재 코칭 시험을 3월 100회차에 치르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여유롭게 12월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2월의 남은 시간은 책정리 다이어리정리 메모정리 그림정리 옷정리 주방정리 사진정리… 많은 부분을 정리할게요. 한번에 하면 하기 전부터 질려서 시간 맞춰서 하려고요. 감사합니다。
2019년에 메모해둔 <무지개 감사>를 봅니다. 감사 행성 실천 노트를 꿈꾸며 오랜 시간 안고 있었네요. 이런 작업을 했는지도 잊고 있었어요. 기억력이 믿기지 않고 기록을 믿어요. 오늘도 기록하면서 꿈을 꾸고 행동합니다. 감사합니다。이번 주 월요일부터 성경 낭독 녹음도 시작했습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장비욕, 낭독법을 공부해야 하나… 준비하고 하고 싶었는데 일단 시작! 하기로 했어요. 가볍게 녹음기에 녹음하고 있습니다. 나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유산으로 남기고 싶은 간절함이 생겼습니다.감사합니다。마음에 울림이 있을 때 도전하고 행동하는 저에게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정말 좋아요.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