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내 마음대로 몇 년 전의 오늘을 표기해 주는 알고리즘8년전인가 이쁘지는 않아도 내 눈에는 너무 귀여운 아들역변은 하지 않은 것 같고, 핑구 같은 표정이 같아8년 차이지만 묘하게 닮았다찍어줄 사람이 없는 쓸쓸한 출퇴근 초여름인 6월이 다가오는데 연일 비바람에 헤비웨이트 후드를 걸치다니 슈프림의 헤링본 트윌 데님도 오랜만에 매치나이키, 연일 미당선으로 노선 바꿔 99학번 유물로 힘차게 세탁하며 아들 신기려오랜만에 아버지를 모시고 호텔 뷔페 을지로 입구 로텔라세느 대리석 바닥과 고급스러운 조명에 대비할 수 있는 철저하게 캐주얼한 복장 스타터와 스투시 콜라보 투톤 스냅백과 올도스투시의 화려한 롱 슬리브 매치80년대 리바이스 501 데님과 80년대 밴스 스케이트 하이같은 연식의 하의와 신발 맞춤 그 쾌락은 아는 사람은 알 수 있도록 이런 누추한 모습으로 입장나이가 드니 구운 은행이 이렇게 쫄깃하고 맛있었다.성게 미역국도 좋았고 어차피 다 먹을 수는 없으니까 좋아하는 것만 많이 먹는 전략 여기는 즉석에서 구워주는 양고기가 유명하니까솔직히 말해서 이날 최고의 요리는 전가복, 요즘 뷔페를 방문할 때 중국 음식을 점점 보기 힘든 느낌인데, 지금까지 수많은 뷔페를 다니면서 전가복이 있어도 건해삼은 잘게 다지고 전복은 거의 없는 것 같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곳은 정말 재료를 아끼지 않고 쇼킹 아시아였다.웬만한 중국집 요리부에서도 총각복은 최고가 혹은 공포의 ‘시가’인 요리이기 때문에··· 이거 하나만으로도 대만족!한양나오자 거추장스럽지 않게 대충 걸치고 나왔다 솔직히 좋아하는 것만 좋아하는 편이라 고민없이 아무거나 입어도 괜찮은 지금이 너무 편하다60년대 스포츠 머스터드 리즐러 자켓에 이너는 90년대 스투시, 뭐든지 입었지만 공교롭게도 모두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그냥 집에 가는게 아까워서 소화도 할겸 덕수궁정말 20년 만에 아들을 데려온 것은 처음이고, 아들은 귀찮음과 호기심, 그동안이라며 오기 싫은 내색을 표현했지만 막상 입장해보니 신이 나서 역대 왕들부터 대통령까지 차례로 나열한다도심 한복판의 고궁 산책은 색다른 기분이었다무더운 날씨에 백판자수를 해보려고···열차가 들어오는 와중에 갑자기 돈 많은 데님&발 샷을 놓고 와서 이렇게 좋네.오는 내내 숙면도 취하고할머니 손주 사랑의 선물, 어쩌면 소품으로 쓰일 법한 폭스바겐 러브 앤 피스온라인에서 호기심으로 산 북어와 완자인데 요즘은 무엇을 시켜도 기대 이상인 듯 저 막걸리는 탄산은 적으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이거 산 지 벌써 꼬박 3년 됐다고? 제가 진한 80년대 501은 정말 많이 입었는지 색이 빠졌고···월요일날 아들 등교시키고 새벽에 영화보러갑자기 링컨 그린컬러의 디키즈874와 올드 덩크하이 그리고 닥터페퍼의 레드컬러의 조합이 마음에 들어서크루엘라 디즈니 실사영화 중 최고였다 엠마 스톤 대체 배우 자체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시대적 배경인 영국 그리고 펑크 요소와 음악도 의상도 만족더 더워지기 전에 일부러 입어본 50년대 리이너는 어제 그 스투시 점점 씨가 말라가고 있는 엑스라지 미제스투시···짙은 색 트윌 코튼 볼캡 데키즈 874도 저만큼 색을 벗고 싶어월요일은 단지내 오뎅트럭 오는날 5~6개 기본ㅋ미안해. 바로 금연하기는 좀 힘들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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